아내와 함께 속초 현지인 맛집인 난장이라는 음식점에 다녀온 후 쓴 글이다. 동네 음식점에 들어간듯한 정겨운 분위기지만, 속초만의 특색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단 관광지가 아닌 속초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있다. 그리고 냉동이 아닌 생물 생선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속초/고성 여행 시리즈 글
최근에 아내와 함께 속초와 고성에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모두 직접 다녀오고 정성스레 쓴 글이다. 다른 누군가의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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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난장, 엄마가 해준 듯한 생물 생선조림을 먹을 수 있는 곳
아내와 둘이 방문했기 때문에 생선조림(소)을 주문했다. 주문 후 반찬들이 나왔는데 단촐하다. 근데 하나하나 맛이 보통이 아니다. 특히 오이소박이가 너무 상큼하고 맛있어서 몇번이나 더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직접 담근 반찬들이 마치 엄마가 해준 집밥을 먹는 느낌이다.
생선 조림이 나왔다. 가자미와 장치라는 생선이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둘 다 냉동이 아닌 생물 생선을 사용해서 상당히 부드러웠다. 그리고 국물이 빨간 것 치고는 자극적이지 않았다. 특히 조미료 맛보다 자연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그래서 사장님이 젓가락으로 살만 발라먹지 말고 생선살과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한쪽 벽면에 ‘난장법 1조 1항’이 적혀 있다. 확실히 젓가락으로만 먹으면 슴슴하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생선살을 숟가락으로 뜬 후 국물에 적셔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밥공기 두공기는 뚝딱 먹을 수 있는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다보니 생선조림 바닥까지 싹 긁어먹었다. 아내와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맵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감칠맛은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좋았다. 속초의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면, 특히 신선한 생물 생선조림을 맛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다.
- 속초 난장 네이버 지도 링크
- 주소 : 강원 속초시 만리공원길 48-13
- 생선조림 가격
- 생선조림(소) : 35,000원
- 생선조림(중) : 45,000원
- 생선조림(대) : 55,000원
-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