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펜시티클럽, 목포에서 와인을 마시다

목포에 위치한 와인바인 하펜시티클럽을 다녀온 후 작성한 글이다. 목포에는 전통 음식 맛집만 있을 것 같은데 세련되고 감성적인 와인바도 있다. 목포 여행 중 하루를 마무리할 때 하펜시티클럽에서 와인을 한 잔 하는 것은 어떨까?


목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아래의 글들도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다 읽고 나면, 목포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목포 여행 중 아내가 갑자기 와인바를 가자고 했다. 서울에서도 갈 수 있는데 목포에서 와인바라니? 아니 그보다 목포에 와인바가 있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 처음엔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은은한 조명들이 밝히고 있는 구도심을 걷다보니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게 됐다.

하펜시티클럽의 스피커
하펜시티클럽의 현관과 스피커

허름한 건물의 좁은 계단을 오르고 문을 열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문 옆에 놓인 스피커와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감성적인 음악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조용히 여행을 복기하며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펜시티클럽의 창가
창가에 놓인 조명과 와인들. 창 밖을 통해 목포 사람들의 삶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는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다. 감성적인 분위기로 채워진 와인바와 구도심의 거리가 대조되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하펜시티클럽의 스파클링 와인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

이미 저녁식사를 하고 온 터라 디저트와 곁들일 수 있는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했다.

하펜시티클럽의 토마타 부라타 치즈
토마토 부라타 치즈(15,000원)

와인과 곁들일 음식으로는 토마토 부라타 치즈를 주문했다. 토마토 위에 부라타 치즈가 올라가 있고 올리브 오일이 둘러져 있다. 고소하고 담백해서 와인과 잘 어울렸다.

하펜시티클럽의 디저트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디저트. 작은 잔에 샤인머스캣과 밤이 올라가 있다.

아내와 긴 시간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사장님이 서비스도 주셨다. 샤인머스캣과 달달한 밤이었는데 맛있었다.

하펜시티클럽의 6인룸
하펜시티클럽의 6인룸.

하펜시티클럽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듯 여러 방으로 나눠져 있다. 6인 테이블이 있는 방도 따로 있었다.

알면 알수록 목포는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근대 역사의 중심지이기도 하면서 바다와 산이 있고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이렇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가게도 조금씩 생기니 그 매력이 참 다양하게 느껴진다.

목포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하펜시티클럽을 추천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분위기에 취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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