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위치한 떡갈비 맛집 성식당에 다녀오고 쓴 후기 글이다. 성식당은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2호점에 다녀왔다. 맛의 도시 목포에서 전라도 전통 떡갈비를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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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식당 1호점에 대기가 많다면, 2호점으로
목포 평화광장과 갓바위를 보고온 후 택시를 타고 성식당으로 이동했다. 점심때라 혹시 대기가 많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을 안고 갔다. 오후 1시쯤 성식당 1호점에 도착하니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2호점으로 이동했다. 2호점은 대기가 없었고, 여유로웠다. 참고로 2호점은 1호점의 누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의외로 맛있었던 고구마
옆 테이블에서 떡갈비탕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든 떡갈비는 쉽게 먹기 어려운 음식이니 꾹 참고 떡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반찬으로 귤과 고구마도 나왔는데, 의외로 고구마가 맛있었다. 아내가 고구마가 너무 맛있다며 순식간에 해치워서 나는 한입밖에 먹지 못했다. 아직도 고구마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육향 가득한 전라도 전통 떡갈비
주문한 떡갈비가 나왔다. 떡갈비는 1인분에 3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고기가 국내산이라는 점과 직접 칼로 일일이 다져야 한다는 점에서 비쌀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맛도 너무 좋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1인분의 양도 꽤 많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떡갈비는 아니다. 약간 씹는 맛이 있고, 한 접시를 다 비울 때쯤엔 턱의 근육이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한 점씩 떼어 먹을 때마다 입 안에 고소하고 담백한 육향이 쫙 퍼져서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맛이다.
냉동 떡갈비는 맛이 너무 인위적이라 싫고, 서울에선 제대로 하는 떡갈비 집이 너무 비싸서 가지 못했었다. 목포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비쌌지만, 목포에 다시 방문한다면 또 가고 싶은 식당이다. 평소 맛보기 힘든 전라도 전통 방식의 떡갈비를 맛보고 싶다면, 성식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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