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식당, 목포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면 이곳에서

목포 백성식당에 다녀오고 쓴 후기 글이다. 백성식당은 목포역 근처에 위치해있고, 아침식사를 하기에 좋은 식당이다.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 씨가 방문해서 더 유명해진 곳이다.


목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아래의 글들도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다 읽고 나면, 목포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백성식당은 숙소 근처에 있는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 중 후기가 가장 좋아서 방문했다. 이른 아침에 방문했는데도 자리는 만석이었다. 숙소 근처는 조용한데 이 가게 안은 에너지가 넘쳐서 마치 점심 시간을 방불케 했다. 바깥에서 웨이팅하는 손님들 상대하랴 서빙하랴 정신없이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직원분들이 참 친절했다.

백성식당 아침 백반
백성식당의 아침 백반 정식(1인 1만 2천원)

주문하고 잠시 기다린 후 반찬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반찬 가짓수는 총 12개였고, 청어구이와 바지락국이 나왔다. 반찬 하나하나에서 서울 음식점과 다른 맛이 느껴진다. 서울 음식점에서 이렇게 큰 멸치가 반찬으로 나오면 잘 먹지 않는 편인데 희한하게도 여기선 맛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자연스러운 바다의 향이 났달까? 매생이와 파래를 섞은 것으로 보이는 것도 반찬으로 나와서 신기했고, 평소 손이 잘 가지 않던 양념게장도 맛있게 먹었다.

백성식당 청어구이
둘이 먹기에 적당했던 청어구이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생선 구이는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오늘은 청어구이와 고등어가 준비되었는데 우리 상에는 청어구이가 올라왔다. 옆에 4인 테이블을 보니 조금 큰 고등어가 올라가 있다. 아마 인원수에 따라 조금 다른 생선이 제공되는 것 같다. 청어구이와 바지락국 둘 다 맛있게 먹었다.

백성식당 바지락국
홍합이 들어간 바지락국

목포는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음식의 양념이 강하다고 느껴졌는데, 이곳의 음식들은 간이 세지 않아서 아침으로 먹기에 적당했다. 점심, 저녁에 강하고 자극적인 것을 먹더라도 아침 정도는 슴슴하게 먹는 게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나오니 아침 9시 30분쯤 되었다. 내가 들어올 때보다 웨이팅 줄이 더 길어졌다. 혹시 이곳을 방문한다면 아침 일찍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해안가 지역의 정갈한 백반 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 백성식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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