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에 다녀온 후기

이 글은 아내와 함께 베트남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New World Phu Quoc Resort)에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이다. 리뷰가 너무 좋아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던 점도 있었고, 아쉬웠던 점들도 있어서 글로 정리해보았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 시리즈

아내와 함께 베트남 푸꾸옥을 여행하며 경험한 것들을 글로 남겨두었다. 푸꾸옥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 내돈내산 후기다.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 로비
뉴월드 리조트 입구에서 바라본 로비의 모습이다. 그랩 택시와 버기카들이 항상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란

뉴월드 리조트는 2021년 5월에 오픈한 푸꾸옥 신상 리조트다. 375개의 모든 숙소가 독채 형태로 되어 있고, 룸별로 프라이빗 풀도 모두 있다. 여유로운 휴양을 가성비 있게 즐기고 싶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한 리조트이다.

나는 24년 5월 중순에 가든 풀 빌라 기준 1박 26만원 정도로 다녀왔다. 비행기 일정까지 자유롭게 하고 싶어 패키지가 아닌 아고다 예약을 통해 다녀왔다.

뉴월드 리조트는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10명 단위의 대가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만큼 가족끼리 여행하기에 좋은 리조트였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기에 단점도 아래에 써두었다.

뉴월드 리조트의 장점들

먼저, 뉴월드 리조트에 투숙하면서 느낀 장점들을 정리해보았다.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 조경
뉴월드 리조트 로비에서 바라본 리조트 전경이다. 오른쪽 중앙 부분에 높게 솟은 건물이 조식당이다. 전체적으로 조경이 훌륭하다.

1) 훌륭한 조경과 뷰

리조트 로비에 도착하면 훌륭한 뷰에 압도된다. 로비 자체도 넓고 웅장하지만, 로비에서 보이는 리조트 전경이 압도적이다. 뉴월드에선 로비든 리조트 내부 어디서든 훌륭하게 관리된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기나 그랩을 기다리며 로비에 앉아 잠시 리조트 전경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 가든 풀 빌라
우리가 묵었던 가든 풀 빌라 592호의 모습.

2) 가성비가 좋다

뉴월드 리조트의 가격은 푸꾸옥 리조트들 중에서 중간 정도다. 가장 싼 룸이 조식 포함 20만원대이다. 5성급 리조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인피니티 풀이나 프라이빗 비치, 부대시설, 액티비티들을 알차게 이용한다면 리조트에만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것이다.

뉴월드 리조트 조식 식당의 김치
조식 식당에 김치가 제공되는 모습.

3) 코리안 스탠다드

아무래도 주된 고객층이 한국인이다 보니 직원들이 한국인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식에 김치도 있고, 찰밥도 있었다. 김치는 심지어 맛있었다!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었다.

직원들 중에서는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짐 보관 서비스도 있어서, 체크아웃 후에도 잠시 짐을 맡기고 근처에 다녀올 수 있다. 푸꾸옥 전역이 그렇지만, 220볼트 충전기가 호환 가능한 것도 편리했다.

뉴월드 리조트 인피니티 풀과 풀바
뉴월드 리조트의 인피니티 풀 전경. 너무 넓어서 카메라에 담지 못한 부분도 있다. 아침이라 비교적 한적한 모습이다.

4) 프라이빗 풀과 인피니티 풀

우리는 뉴월드 리조트에서 가장 저렴한 가든 풀 빌라에서 묵었는데도 프라이빗 풀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프라이빗 풀도 좋다. 본격적으로 수영하기에는 인피니티 풀이 좋다. 인피티니 풀은 길이가 125m로 일반 수영장의 5배 크기다. 뷰도 훌륭해서 수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뉴월드 리조트 로비 라운지
뉴월드 리조트의 로비 라운지 전경. 무더운 날에도 이곳은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시원하다.

5) 친절한 직원들

뉴월드의 모든 직원들이 친절했다. 로비에 있는 직원들부터 버기카의 직원들까지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기분 좋게 묵을 수 있었다. 내가 영어를 잘 못 하더라도 어떻게든 쉽게 설명해주려 노력해준 부분이 고마웠다. 로비 등에서 오래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들이 와서 도와줄 게 있는지 물어봐주기도 한다.

뉴월드 리조트 셔틀버스 안내
체크인할 때 제공되는 리조트 안내 책자. 무료 셔틀버스의 노선도와 시간이 안내되어 있다.

6) 공항 셔틀버스와 선셋타운 셔틀 버스 제공

뉴월드 리조트는 두 가지의 셔틀 버스를 제공한다. 두 셔틀버스 모두 무료이고, 공항 셔틀버스는 24시간 전 예약이 필요하다. 아고다로 예약하면 아고다 메시지로 시간과 예약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공항 셔틀버스 시간이 안내된 메시지는 비공개 사항(Confidential)이라고 되어 있어서 따로 기록하진 않았다.

  1. 공항 셔틀버스 : 1시간 45분 단위 운영.
  2. 선셋타운 셔틀 버스 : 30분 단위 운영.
뉴월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슬리퍼
무료로 제공되는 슬리퍼(쪼리)

7) 그 외 소소한 장점들

그 외에도 뉴월드 리조트의 소소한 장점들을 기록해보았다.

  • 나는 아내와 둘이 방문했는데, 가든 풀 빌라의 4개의 룸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굳이 모든 룸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화장실이 신경 쓰일 때는 다른 방에 다녀오기도 했다.
  • 실내화 외에도 실외용 쪼리를 제공해준다. 따라서 굳이 실외용 슬리퍼를 번거롭게 챙겨오지 않아도 된다. 이 쪼리를 신고 리조트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해보였다.
  • 다양한 무료 또는 유료 액티비티가 있다. 대표적인 무료 액티비티는 요가부터 비치발리볼, 풍선 만들기, 코코넛 조각이 있다. 베트남 전통 모자 만들기, 비누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은 유료 액티비티다. 자세한 사항은 체크인 후 룸의 거실에 놓여진 ‘뉴월드 뉴스’를 참고하면 된다.
  • 스콜성 비가 많이 오는 나라라 장우산도 객실에 비치되어 있다.
  •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리조트를 한바퀴 도는 것도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뉴월드 리조트의 단점들

뉴월드 리조트는 장점이 많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어차피 내돈내산 후기이니 단점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기록했다.

뉴월드 리조트 가든 풀빌라의 키들
체크인할 때 받는 키들이다. 왼쪽이 룸키들이고, 오른쪽이 메인 현관문 키다.

1) 아쉬웠던 시스템

며칠 묵어보니 규모와 업력에 비해 체계가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 먼저, 체크인할 때 캐리어 딜리버리 서비스에서 누락이 있었다. 그래서 체크인 후 룸에서 1시간정도 대기한 후에야 캐리어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것도 로비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을 해주었다.
  • 체크인할 때, 숙소의 메인키를 받지 못했다. 직원에게 받은 키가 총 4개였는데, 원래는 메인 키까지 5개를 받았어야 했다. 처음 숙소에 들어갈 때는 문이 열려 있어서 그냥 들어갔었다. 저녁에 선셋타운을 다녀온 후 문이 열리지 않아서 다시 로비에 다녀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체크아웃할 때, 방을 체크한다는 이유로 30분 이상 대기했다. 혹시 모를 분실물을 체크하기 위함이었다고 했지만, 여행자에겐 시간이 금인데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게 유쾌하진 않았다.
뉴월드 리조트의 룸서비스
룸서비스로 주문한 피자와 반미. 반미는 15만동(약 8천원), 피자는 41만동(약 2만 2천원) 정도였다. 여기에 서비스 요금 5%와 부가세 8%가 가산된다.

2) 비싼 리조트 내 물가

룸서비스와 리조트 내 레스토랑이 비싼 편이었다. 비단 뉴월드 리조트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리조트를 가든 마찬가지긴 하다.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오는 이유가 저렴한 물가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점이었다. 참고로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선 코카롤라 한 캔에 4~5천원 정도였다.

3) 너무 넓은 리조트 부지

리조트가 넓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잘 관리된 조경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이동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뉴월드 리조트 버기카
뉴월드 리조트에서는 이런 버기카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멋진 조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일부 룸들은 로비, 조식 식당을 갈 때 버기를 불러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두 곳 모두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룸(592호)에 배정 받았다. 항상 버기카를 타고 다니다 보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긴 했다.

4) 후기 압박을 받는 직원들

투숙 기간 중 리조트 직원들이 종종 자신에 대한 후기를 요청했다. 나를 담당해준 직원이 요청하기도 했고, 전혀 처음 보는 직원이 지나가다 요청하기도 했다. 그만큼 후기에 대한 압박이 커보였다.

뉴월드 리조트 로비 라운지 전경
뉴월드 로비의 내부 모습. 테라스 너머로 멋진 조경들이 보인다.

물론 조심스럽게 요청했기에 거절할 수 있었지만,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비단 뉴월드 리조트뿐만 아니라 푸꾸옥 전반의 분위기가 구글 리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푸꾸옥에서 어디를 가든 구글 리뷰를 요청 받았다.

5) 그 외 소소한 단점들

그 외 소소한 단점들도 적어보았다.

  • 헤어 드라이어가 아쉬웠다.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버튼식 온오프가 아니라 손잡이를 꽉 쥐어야만 바람이 나오는 구조였다. 잠깐은 괜찮지만 오래 잡고 있으면 나도 팔이 불편했다. 수영장을 이용하며 수시로 머리를 말려야 하는데 아쉬운 단점이었다.
  • 도마뱀, 개미, 개구리 등이 종종 보였다.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라서 당연한 점이었지만, 민감한 사람이라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 방에서는 그 어떤 벌레도 보지 못했고, 심지어 모기도 없다는 점이 신기했다.

부대시설 후기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후기도 적어보았다.

뉴월드 리조트 조식 식당으 반미 샌드위치
조식 레스토랑 한 켠에 마치 꽃처럼 쌓여있는 반미 샌드위치. 맛은 무난했다.

1) 조식 – The Bay Kitchen

조식은 무난했다. 음식 종류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쉬웠지만, 쌀국수나 빵이 맛있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무엇보다 조식 레스토랑 자체가 매우 넓고 쾌적했다.

쌀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고 여러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해 먹을 수 있었다. 둘째날에는 특이하게 비빔 쌀국수가 나왔다. 검색해보니 베트남 특정 지방의 꽤 전통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평소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이런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여행의 큰 장점이다.

한국인을 고려해 김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마트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잘 익은 김치’의 맛이었다. 쌀밥과 더불어 찰밥도 제공됐고, 비건을 고려한 음식도 한켠에 있었다.

뉴월드 리조트 인피니티 풀 전경
넓고 쾌적하고 훌륭한 뷰의 인피니티 풀

2) 인피니티 풀

인피니티 풀은 정말 최고였다. 내가 본 어떤 인피니티 풀보다 넓고 쾌적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조경과 인피니티 풀때문에 뉴월드 리조트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진으로 봐도 좋지만, 실제로 보면 더 훌륭하다. 인피니티 풀에 서서 앞을 보면 껨 비치가 있고, 뒤를 보면 조식 레스토랑이 있다. 그리고 양쪽으로 독채 숙소들이 들어선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뉴월드 리조트에 묵으면서 아내와 정말 원없이 수영했다. 선베드와 타월도 넉넉하게 제공되어 누워서 여유롭게 쉬기에도 좋다. 수영모나 물안경도 필수는 아니다.

뉴월드 리조트 헬스장
뉴월드 리조트의 헬스장 뷰. 멋진 조경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다.

3) 헬스장

수영장 옆 건물에는 헬스장도 있다. 간단한 폼롤러부터 러닝머신, 운동 기구들이 있다. 아쉽게도 프리웨이트를 할 수 있는 스쿼트랙은 없고, 스미스 머신만 있었다. 그나마 벤치는 인클라인과 플랫 벤치가 모두 있었다. 훌륭하진 않지만, 운동하기엔 충분했다.

뉴월드 리조트의 키즈 클럽
인피니티 풀 옆에 있는 키즈클럽.

4) 그 외 부대시설들

그 외에도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키즈클럽도 있었다. 로비에 있는 라운지 카페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여유롭게 책을 읽기에도 충분히 좋은 곳이었다. 루아 그릴은 수영장의 뷰를 감상하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추천하는 준비물

뉴월드 리조트는 많은 것들이 갖춰진 5성급 리조트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뉴월드 리조트에 갈 때 챙기면 좋을 준비물들을 정리했다.

1) 여행용 샤워기 필터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여행용 샤워기 필터다. 베트남은 물에 녹물이 많이 섞여 나온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피부가 상한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을 정도다. 뉴월드 리조트뿐만 아니라 푸꾸옥 어느 호텔을 가든 마찬가지다.

푸꾸옥에서 3일간 쓴 샤워기 필터
푸꾸옥에서 3일간 사용한 샤워기 필터. 뉴월드 리조트에서 이틀간 사용하고 찍었는데 갈색으로 변한 게 보인다.

나는 한국에서도 지어진 지 30년 된 구축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여행용 샤워기 필터를 쓰는데, 세계 아토피 협회 인증을 받은 ‘아토젯’ 제품을 쓰고 있다. 이번 푸꾸옥 여행에도 아토젯 제품을 구매해서 갔다. 다행히 살린다 리조트와 뉴월드 리조트 모두 아토젯 여행용 사워기 필터가 호환 가능했다.

2) 선크림

뉴월드 리조트는 조경이 잘 되어 있지만, 그만큼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활동할 일이 많다. 특히 인피니티 풀은 그늘이 없으므로 방수 선크림을 꼭 챙겨야 한다. 더 나아가 선크림을 완벽하게 씻어낼 수 있는 클렌징 오일도 추천한다.

뉴월드 리조트의 헤어 드라이어
뉴월드 리조트의 헤어 드라이어. 손잡이 부근에 Press 버튼이 보인다. 저 손잡이를 꽉 쥐어야 바람이 나오는 구조다.

3) 헤어 드라이어

위에서 단점으로 이야기한 것처럼, 뉴월드의 헤어 드라이어는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따라서 머리가 긴 분들은 헤어 드라이어를 따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베트남은 습하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물놀이를 자주 하다 보니 머리 말릴 일이 평소보다 많아진다. 여행자들에겐 시간이 금인데 불편한 헤어 드라이어와 씨름하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뉴월드 리조트의 두꺼비
나무 아래에서 사색하고 있는 두꺼비. 밤에 리조트를 걷다보면 종종 보인다.

4) 모기 기피제

각종 벌레로부터 해방시켜줄 모기 기피제도 추천한다. 뉴월드 리조트는 다행히 모기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모기 외에도 벌레들은 있다. 혹시 모르니 야외 활동을 위해 모기 기피제 정도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맛집

뉴월드 리조트는 푸꾸옥 남부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맛집이 많이 없다. 다행히 리조트 바로 앞 도보 2분 거리에 추천할 만한 맛집 두 곳이 있다.

1) Com Tho Tay Cam – Seafood & Meat BBQ

콤 또 타이 캄(Com Tho Tay Cam)은 각종 해산물과 고기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에어컨이 없어서 점심에 방문하기에는 너무 덥고, 저녁에 한산할 때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리조트와 가깝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

콤 또 타이 캄의 돈가스 덮밥
콤 또 타이 캄(Com Tho Tay Cam)의 돈가스 덮밥. 한국과 다르게 지방이 거의 없는 담백한 고기를 쓴다. 색다르고 맛있었다.

베트남 로컬 음식이라기보다는 퓨전 음식들이 많다. 그말인즉슨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다. 특히 돈가스가 올라간 볶음밥이 맛있었다. 더운 날에도 유쾌하게 일하는 직원들도 보기 좋았다. 이 식당에 대한 자세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도 좋다.

카방 냐항 레스토랑
냐항 까방(Nhà hàng Cá Vàng)에서 먹은 음식들. 위 음식 중 깔라말리(오징어구이)만 돈을 냈고 나머지는 센스파에서 제공한 쿠폰을 이용해서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

2) Nhà hàng Cá Vàng Phú Quốc

냐항 까방(Nhà hàng Cá Vàng)은 위 콤 또 타이 캄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이다. 콤 또 타이 캄과 다르게 베트남 로컬 음식들을 많이 판매한다. 일반적인 분짜와 비빔 분짜, 깔라말리 등이 맛있었다. 이곳은 낮에 방문했었는데, 주방과 분리가 되어 있어서 에어컨이 없어도 먹을만 했다.

또, 바로 옆 건물의 센스파를 이용하면 이 음식점의 무료 음식 쿠폰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우리는 센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고, 분짜 2개 쿠폰을 받아서 이 냐항 까방에서 점심을 거의 무료로 해결할 수 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푸꾸옥 타임스 코너 레스토랑의 오징어구이
타임스 코너 레스토랑에서 먹은 오징어 구이. 오징어보단 꼴두기에 더 가깝다. 안에 살이 꽉 차있고 간장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있다.

3) Times Corner Restaurant

만약 뉴월드 리조트 근처가 아닌 선셋타운 근처를 방문한다면 Times Corner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푸꾸옥에서 먹은 음식들 중 가장 맛있고, 직원들이 친절했다. 점심에 이곳에서 식사를 한 후 너무 맛있어서 그날 저녁에 또 방문했다.

다만, 유일하게 랍스터 구이는 비린내가 심해서 다 먹지 못했다. 랍스터 구이 빼고는 모두 맛있었다. 푸꾸옥에 간다면 꼭 다시 방문할만한 레스토랑이다.

센스파(Sen Spa) 마사지샵
센스파의 마사지 룸 공간. 프라이빗하게 아내와 둘이서 조용하게 마사지 받을 수 있었다.

추천 마사지샵 – 센스파(Sen Spa)

뉴월드 리조트 내에도 스파가 있지만, 한국 마사지샵보다 가격이 비싸다. 다행히 리조트 바로 앞에 마사지샵이 하나 있다. 센스파인데, 가격은 아로마 마사지 60분 기준 60만동(3만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하지만 내부 시설이 깔끔하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무엇보다 마사지를 받다가 잠들 정도로 너무 시원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번이나 방문했다.

글을 마무리하며

푸꾸옥 여행을 준비하며 뉴월드 리조트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막상 가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점도 있고, 기대 이하였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가고싶은 리조트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아마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부모님 또는 아이와 함께 방문할 것 같다.

내 경험을 정리한 이 글이 푸꾸옥 여행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의 링크로 숙소를 예약하면 내게 일정 수수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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