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물꼬기, 40여명의 작가들이 만드는 핸드메이드 작품들

물꼬기는 강릉에 위치한 소품샵이자 사진관이다. 전국 약 40여명의 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소품들이 판매되는 공간이다. 이 글은 아내와 함께 강릉 물꼬기에 방문한 후기 글이다.

이번에 아내와 함께 강릉을 뚜벅이 여행으로 다녀왔다. 강릉 아물다에서 시간을 보낸 후 걸어서 호텔로 가던 중 물꼬기를 발견했다. 가게 외관만 봐도 뭔가 특별함이 느껴졌다. 귀여운 소품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내는 본능적인 끌림이 있었나보다. 물꼬기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들어가보자고 했다.

좁은 공간에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이하게도 소품샵과 사진관을 겸하고 있었다. 위 사진의 저 멀리 보이는 의자가 놓여진 곳이 사진을 찍는 곳이다. 이미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멋진 사진들이 많았다. 여행지에서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한번 찍어봐도 좋을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다.

  • 증명사진 : 15,000원
  • 멍뭉 사진 : 20,000원
  • 기념사진 : 30,000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물꼬기에서 꽤 유명한 ‘돌멩이 가족’이라는 작품이다. 오손도손 모여있는 돌멩이들의 표정이 참 다양하다. 요즘처럼 가족의 수가 적은 시대에 보니 7명이나 가족들이 모여있으니 풍성해보이기까지 한다. 실제로 보면 더 귀여운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귀여운 고양이 엽서나 자석 같은 소품들이 많이 있었다. 아내는 모두 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예쁜 돌멩이 자석을 몇개 구매했다. 지금은 집 냉장고에 붙어있다. 요즘 시대는 모든 상품들이 같은 모양으로 생산되는 게 덕목처럼 여겨져서인지 모습이 제각각인 상품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긴 귀엽고 예쁜 소품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강릉의 물꼬기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