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 여행의 컨셉은 ‘휴식’이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맛집에 열정이 남다르다. 특히, SNS에서 유명한 맛집보다는 건강식과 현지인 맛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수차례 강릉을 방문하며 발견한 강릉 현지인 맛집을 정리해봤다. 세 가게 모두 주변 지인들이 강릉 여행을 간다고 할 때마다 강력 추천하는 맛집들이다.
한식 조리기능장의 솜씨를 맛볼 수 있는 곳, 솔담한정식
건강하면서도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의 특징이 무엇일까? 바로 어르신들이 많다는 점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동네 마실 나오듯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두번째 방문이라 별 고민 없이 메뉴를 주문했고, 밑반찬들을 하나씩 맛보았다. 역시 하나하나 건강하면서도 식재료 본연의 맛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지난번에 엄마와 장모님을 모시고 방문했을 때도 두분 다 정말 맛있게 드셨다. 모든 반찬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었고, 특히 가운데 있는 열기라는 생선이 정말 맛있었다. 한식 조리기능장의 이름값을 느낄 수 있는 맛들이었다. 강릉 현지인들이 먹는 건강한 한정식이 먹고 싶다면, 이곳 솔담한정식을 추천한다.
해변가의 관광지 횟집에 질렸다면, 동해바다샾1971
바다가 있는 관광지들은 모두 해변가에 횟집이 줄지어 있다. 그리고 그런 횟집들은 보통 가성비가 그리 좋지 않다. 때론 바가지를 쓸 때도 있다. 동해바다샾1971는 강릉 포남동의 한 골목에 있다. 외진 곳에서 오로지 맛과 가성비로 승부해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보면 모두 강릉의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됐다는 분들이 많다.
리뷰도 워낙 좋았고, 아내가 회를 워낙 좋아해서 큰 기대를 안고 갔다. 그런데 그 기대를 뛰어 넘는 맛이었다. 회가 신선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스끼다시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특히 매운탕이 끝내줬다. 냉이가 올라간 매운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깔끔하면서도 냉이의 향이 향긋하게 올라왔다. 제공되는 스끼다시들은 직접 재배한 식재료들을 많이 사용하신다고 했다. 우리는 ‘모듬회 코스 중’을 주문했었고, 1인당 55,000원에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강릉에서 찾은 진짜 생면 파스타집, 아스따
강릉 맛집으로 파스타집을 추천하면, “아니 강릉까지 와서 파스타를 먹어야 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우리는 최근 갔던 2박 3일의 강릉 여행에서 이곳을 두번이나 방문했다. 첫번째 방문 후 바로 두번째 예약을 잡았다.
아스따에선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든다고 한다. 생면이라 식감이 정말 쫄깃했고, 소스도 바닥을 긁어먹을 만큼 맛있었다. 바(Bar) 자리에 앉아서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아스따의 소소한 매력이다.
사장님의 말로는 아스따 방문객의 90%가 강릉 현지인이라고 한다. 캐치테이블에 등록되긴 했지만, 아직까진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진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다음에 강릉을 가더라도 아스따는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계획이다. 진짜 생면 파스타를 맛보고 싶다면, 아스따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