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을 위한 강원도 온천 추천 Best 5

겨울 온천 여행, 막연히 ‘따뜻한 물’만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한 경험 있을 것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중탕, 관리가 소홀한 수질, 그리고 ‘온천’이라기보다 그냥 ‘뜨거운 목욕탕’에 가까운 곳들이다. 진짜 온천의 가치는 온도가 아니라 수질과 환경에 있다.

강원도는 국내에서 천연 온천수의 효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커플이 함께 가기 좋은 곳은 따로 있다. 프라이버시, 전망, 그리고 온천의 질까지 모두 갖춘 곳들이다. 겨울 커플 여행에 최적화된 강원도 온천 5곳을 엄선했다.

1. 척산 온천 휴양촌 (속초), 가족 온천실의 프라이버시

지하 4,000m에서 용출되는 53℃ 천연 온천수. 척산 온천의 가장 큰 강점은 라돈이 함유된 강알칼리성 온천수의 수질이다.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건 그저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온천욕 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커플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가족 온천실 때문이다. 2인실과 4인실로 구성된 프라이빗 공간에서 3시간 동안 온천수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중탕의 불편함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다만, 예약은 당일 오전 9시부터 전화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전화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 솔직한 단점: 시설이 최신식은 아니다. 1970년대부터 운영된 온천답게 복고풍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진짜 온천’의 느낌을 준다는 평도 있다.
  • 주변 여행지: 영금정 일출, 설악산 입구와 가까워 온천 전후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2.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속초), 16개 노천탕의 압도적 스케일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는 온천보다 ‘워터파크’에 가까운 곳이다. 하지만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워터파크와는 다르다. 전 세계 유명 온천을 모티브로 만든 16개의 야외 노천탕은 각기 다른 테마와 온도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야외 스파가 운영되며, 설악산 설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파도풀과 유수풀도 온수로 유지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문제없다. 다만, 야외 이동 통로가 길어서 두툼한 타월을 챙기지 않으면 춥다.

  • 솔직한 단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한적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커플끼리만의 조용한 힐링보다는, 다양한 온천을 체험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하다.
  • 이용 요금: 투숙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비투숙객도 입장 가능하지만, 피크 시즌에는 혼잡할 수 있다.

3. 오색 온천 / 오색그린야드 (양양), 설악산 자락의 자연 힐링

해발 800m,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오색온천은 강원도 온천 중에서도 가장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약알칼리성 온천수는 신경통, 빈혈,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온천 시설 자체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색그린야드 리조트에 숙박하면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계곡과 숲이 보이는 뷰 덕분에 머무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변에 오색약수와 설악산 등산 코스도 있어서, 가벼운 산책 후 온천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 솔직한 단점: 접근성이 떨어진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며,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와서 도로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 추천 포인트: 설악산 등산 후 온천으로 피로를 푸는 ‘산과 온천’ 조합을 원한다면 최적의 장소다.

4. 탑스텐 호텔 금진 온천 (강릉 정동진), 와인빛 해양 광천수의 특별함

강릉 사천해변 근처에 위치한 탑스텐 호텔의 금진 온천은, 와인빛을 띠는 해양 광천수로 유명하다. 아토피성 피부염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실제로 온천수가 다른 곳과 다르게 붉은 빛을 띤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호텔 내 온천탕은 전망이 탁 트여 있어,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정동진 일출 명소와 가까워, 이른 아침 일출을 보고 온천으로 몸을 녹이는 코스가 인기다. 투숙객은 정해진 시간대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솔직한 단점: 호텔 시설 자체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바다 전망과 온천수의 퀄리티가 이를 상쇄한다. 최신 시설을 기대하기보다, ‘바다 + 온천’의 조합을 즐기러 가는 곳이다.
  • 주변 여행지: 정동진 해돋이공원, 안목해변 카페거리, 강릉 중앙시장이 가까워 여행 동선 짜기 좋다.

5. 설악 파인 리조트 (속초/고성), 설악산 뷰 가든 스파

설악 파인 리조트는 설악산이 바로 보이는 ‘가든 스파’가 시그니처인 곳이다. 연인탕, 폭포탕, 원목탕 등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야외 노천탕에서 설악산 전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욕은 물 안팎의 온도 차가 클수록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겨울철 노천탕은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고성 숲 속에 자리한 만큼 한적한 분위기에서 쉬기 좋다. 리조트 안 온천 시설은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물 온도와 수질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다.

  • 솔직한 단점: 접근성이 가장 떨어진다. 속초 시내에서도 30분 이상 소요되며,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이용이 필수다.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전히 쉬고 싶은 커플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 추천 포인트: 프라이빗한 객실과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주말 힐링 여행으로 최적화된 곳이다.

정보 박스: 알아두면 좋은 팁

온천명위치입장료 (비투숙객 기준)특징
척산 온천 휴양촌속초가족 온천실 별도 예약프라이빗 온천실
설악 워터피아속초성인 44,000원16개 노천탕
오색 온천양양숙박 시 무료설악산 자락
탑스텐 호텔강릉숙박 시 무료와인빛 해양 광천수
설악 파인 리조트고성숙박 시 포함설악산 뷰 노천탕

예약 팁: 주말과 공휴일에는 예약 필수다. 특히 척산온천의 가족 온천실은 당일 오전 9시 전화 예약만 가능하므로, 아침 일찍 전화해야 한다.

에디터의 코멘트

강원도 온천 여행은 단순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이상의 경험이다. 설악산의 웅장함, 동해의 광활함, 그리고 계곡의 고요함까지, 자연과 온천이 어우러진 힐링을 제공한다.

커플 여행으로 온천을 고를 때는 단순히 ‘유명한 곳’보다, 두 사람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면 척산온천의 가족 온천실이나 설악 파인 리조트를, 다양한 온천을 체험하고 싶다면 설악 워터피아를, 자연과 함께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오색온천을, 바다와 일출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탑스텐 호텔을 추천한다.

겨울 온천,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자.


참고 사항: 가격 및 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