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여행 중 중미산 천문대를 다녀오고 쓴 후기 글이다. 우주에 대한 해설과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고, 아이들도 재밌어 했다. 양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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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 지 10년도 지났지만, 종종 군대에서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중 야외 훈련 중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보았던 것은 손에 꼽을 만한 좋은 기억이다. 이후론 쭉 도시에 살면서 별을 볼 일이 없었다. 간혹 도시의 불빛을 뚫고도 반짝이는 별들이 보이긴 했지만, 그 수가 많진 않았다.
이번에 양평 중미산 천문대를 방문하며 오랜만에 군대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별들이 넋을 잃게 만들었다.
양평 중미산 천문대는 숲속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문대 특성 상 산속 깊은 곳에 있어서 차를 타고 꽤 올라가야 한다. 중미산 천문대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천문 관측시설이다. 해발 420M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이다.
별을 보기 전, 천문 영상 교육을 듣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특히 재밌게 들었다. 꽤 긴 시간 진행됐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교육이 끝난 후, 천문대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먼저 육안으로 별들을 본 후, 천체 망원경으로도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되도록 망원경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
사람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별들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두웠다. 왼쪽 중앙에 보이는 돔 형태의 방에 가장 큰 천체 망원경이 있다.
그 방에 들어가면, 이렇게 사람보다 큰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있다. 아마 달도 보여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어두운 숲속에서 별을 감상하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에 가득하던 잡생각들도 말끔히 사라진 느낌이었다. 서울 근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양평 중미산 천문대를 추천한다.
주차는 무료인가요?
양평 중미산 천문대는 무료 주차장을 운영한다. 주차 관리인도 상주하고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예약한 사람만 주차할 수 있다.
중미산 천문대의 별자리 여행 가격을 알고 싶어요.
양평 중미산 천문대의 별자리 여행 가격은 아래와 같다.
– 평일(월요일 ~ 목요일) : 22,000원
– 주말(금요일 ~ 일요일), 공휴일 : 25,000원
별자리 여행 프로그램 구성을 알고 싶어요.
중미산 천문대의 별자리 여행 프로그램은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구성은 아래와 같다.
– 천문 영상 교육(30분)
– 천체 관측(1시간)
당일에 날씨가 흐리면 어떻게 하나요?
별 관측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별을 관측하기 어려운 날씨인 경우, 1년 이내에 재관측할 수 있는 티켓을 발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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