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밥집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건강 맛집이다. 단일 메뉴로 전국에서 나물류가 가장 많이 나오는 맛집이라고 한다. 직접 방문해보니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김삿갓밥집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주차장이 일단 넓다. 주차면도 큰 편이라 주차하기에도 아주 편했다. 주차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어서 안내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가게 입구로 올라가니 현관에 여러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음식점에 대한 사장님의 철학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글들이었다. 대부분의 식재료를 직접 만들고,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오직 맛과 서비스로만 승부한다고 한다.
대기실은 실내와 실외 모두 있었다. 실내 대기실은 아늑한 분위기였고, 실외 대기실은 춥지 않게 장작에 불도 피워놓으셨다. 주차장에는 흡연 구역도 있고, 곳곳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나는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쯤 방문했는데, 웨이팅 10분정도 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1시간 이상씩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차피 단일 메뉴라 인원수만 말하면 직원분이 알아서 주문을 넣어주신다.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준비되었다. 일어나서 찍었는데도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은 음식들도 있을 정도로 반찬 가짓수가 많다.
보리밥부터 각종 나물, 보쌈, 찌개, 조기까지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다. 게다가 아래쪽을 보면 어묵, 소세지, 콘 샐러드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도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구성이었다. 물론 자극적이지 않고 다 너무 맛있었다. 들기름과 참기름도 직접 짜신다고 들었는데, 밥에 비벼 먹으니 향이 너무 좋았다.
미니언즈 캐릭터가 올려져 있는 귀여운 서빙 로봇도 있다. 여러모로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식당이다. 21,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도 충분히 가성비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식당 내부도 넓고 쾌적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너무 시끄럽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창가쪽에 앉으면 채광도 좋아서 더 좋았을 것 같다.
후식으로 식혜도 준비되어 있다. 이 식혜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너무 맛있어서 네 번정도 먹었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해서 부족함이 전혀 없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는데 이동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식사였다.
김삿갓밥집의 영업시간이 조금 특이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한다. 즉, 저녁 영업을 하지 않는다. 사장님 내외가 4남매를 키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라스트 오더가 오후 4시라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도 휴무다.
- 김삿갓밥집 네이버 플레이스
- 1인 가격 :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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