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던 어느 날, 망우동 산야초랑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퍽퍽한 살을 좋아하지 않아서 삼계탕을 잘 안 먹었는데, 이곳에 방문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삼계탕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집이었다.
보양식 그 이상, 구수한 누룽지 삼계탕
삼계탕은 보통 무더운 복날에 먹는 ‘보양식’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산야초랑의 삼계탕은 복날이 아니더라도 자꾸 생각 날 맛이다. 보통의 삼계탕과 달리 이 집의 삼계탕은 찹쌀 누룽지 죽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다. 국물은 따로 간을 할 필요 없이 바로 먹기만 하면 되고, 들깨 삼계탕과 누룽지 삼계탕 모두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30분 전 예약 필수!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기 때문에 30분 전 예약이 필수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전화로 주문하고 20분만에 도착한 뒤로도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을 잘 먹지 않았던 이유가 닭가슴살의 퍽퍽함이 싫어서였는데, 이 집의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다른 부위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있으나 추천하고 싶은 맛집!
주차장을 찾다가 헤맸다. 송월타올을 오른쪽에 끼고 들어오면 독도게찜 간판이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큰 주차장이 있다. 차로 방문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매장에 전화하면 ARS로 주차 안내를 들을 수 있음). 그리고 다른 반찬은 다 맛있었는데, 양념 깻잎은 조금 아쉬웠다. 단 맛이 강해서, 한번 깻잎을 먹고 삼계탕을 먹으면 더 이상 삼계탕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인 요리인 삼계탕이 너무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누룽지 건강 삼계탕은 16,000원이었고, 들깨 삼계탕은 17,000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누룽지 삼계탕이 맛있었는데, 들깨가 들어간 걸쭉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들깨 삼계탕도 추천이다. 참고로 배달도 가능하다.
산야초랑의 식당 내부 모습이다. 룸도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 좋아보인다.
주차할 때 ‘송월타올’을 오른쪽으로 끼고 들어오면 큰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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