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소연재, 충청도의 정갈한 밥상을 맛볼 수 있는 맛집

소연재는 청주의 한정식 맛집이다. 열 개가 넘는 반찬과 수육, 찌개, 잡채 등의 반찬을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주차장도 넓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소연재에서 식사하고 온 경험을 기록해보았다.

청주에서 추천할만한 카페와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방문했을 때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곳들을 추천하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연재의 고즈넉한 외관
소연재의 고즈넉한 외관. 밤에 방문하면 분위기가 더욱 좋다.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장도 넓다.

소연재와의 오래된 인연

아마 소연재 사장님은 나를 모르시겠지만, 나와 소연재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소연재는 원래 청주 미평동이 아닌 율량동에 있던 식당이었다. 메뉴도 지금처럼 한상 차림은 아니었고, 퓨전 한정식에 가까웠다. 우리 가족의 입맛에 딱 맞아서 졸업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곳 중 하나였다. 취업 후 부모님께 내 돈으로 밥 한끼를 사드렸던 기억도 있는 곳이니 적어도 7~8년 전부터 인연이 이어진 것 같다.

밥벌이를 하기 위해 상경한 후 오랜만에 소연재를 검색하니 미평동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율량동의 작은 상가에서 주차장 딸린 독채로 이전하다니 훌륭한 맛만큼이나 장사도 잘 되었던 것 같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긴 했지만, 유명해지니 괜스레 뿌듯하다.

소연재의 미평밥상
소연재의 미평밥상(1인 15,000원)

미평밥상, 충청도의 정갈한 한상 차림

소연재의 메뉴는 한 가지다. 미평밥상을 주문하면 열두가지 반찬에 수육과 찌개, 솥밥이 나온다. 잡채는 따로 접시를 주시는데 셀프바에서 덜어먹으면 된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가성비 좋은 구성이다. 하나하나 맛이 슴슴하고 좋다. 오른쪽에 있는 양파 소스를 곁들인 연어샐러드는 율량동에 있을 때부터 제공되었던 반찬이다. 오랜만에 맛보니 반가움마저 든다.

미평밥상을 주문하면 나오는 솥밥

미니솥의 뚜껑을 열어본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솥밥은 그 자체만으로 맛있다. 밥을 따로 덜어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후식으로 먹을 숭늉을 만든다.

소연재의 셀프 바
소연재의 셀프 바. 각종 채소들이 깔끔한 용기 위에 놓여 있다.

무제한 제공되는 셀프바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반찬 외에도 셀프바에서 반찬을 추가로 덜어 먹을 수 있다. 쌈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채소들을 실컷 먹을 수 있다. 특히 가지튀김과 잡채도 계속 리필이 된다. 갓 나온 가지튀김을 베어물면 이건 돈 받고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있다.

소연재의 셀프 바 (2)
잡채와 가지튀김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가지튀김이 정말 맛있다.

오랜만에 방문한 소연재는 오랜 친구처럼 반가웠다. 더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를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청주에서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소연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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