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도 맛있는 월남쌈의 최대 단점이라면, 싸먹기 귀찮다는 점이다. 라이스 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셔 재료를 일일이 올린 다음 곱게 싸서 먹는 일은 생각보다 귀찮은 작업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도회푸드는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로 제공되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강 음식점, 도회푸드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간편하고 맛있는 쌈 음식들
도회푸드의 음식들은 모두 쌈의 형태다. 가장 기본인 월남쌈부터 유부쌈, 케일쌈, 양배추쌈, 다시마쌈, 포두부쌈 등.. 사장님이 쌈으로 만들 수 있는 건 모두 시도해보신 것 같다. 토핑으로 고기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재료가 채소라서 건강식으로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본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토핑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토핑은 통새우!
집들이 음식으로 최고!
도회푸드의 쌈들은 평소에 먹어도 좋지만, 특히 집들이 음식으로 추천한다. 크기도 적당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핑거푸드처럼 깔끔하게 먹기에 좋다. 쌈만으로는 부족하다면, 밀푀유나베도 추천한다. 밀푀유나베와 육수가 따로 오는데 육수만 부어서 내놓으면 직접 조리한 것처럼 맛있다.
도회푸드만의 특색 있는 소스들
소스들도 하나같이 특색 있다. 유부쌈은 된장소스에 찍어먹었는데, 된장의 묵직한 맛에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와사비 참깨소스는 와사비의 알싸한 향이 나지만, 참깨 향이 약간 눌어주어서 와사비의 향이 강해서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땅콩소스도 추천한다. 땅콩이 알알이 씹히면서도 너무 꾸덕하지 않아서 월남쌈과 곁들여 먹기에 제격이다. 특색 있는 소스들에서 사장님이 고민해서 직접 개발했다는 게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서 자주 먹진 못하지만, 먹을 때마다 실패한 적이 없었다. 특히 어른들도 좋아해서 집들이 할 때 너무 맛있다며 칭찬 받았던 기억도 있다. 2년 전부터 시켜먹었었는데, 이제는 지점들이 많이 생겼다. 너무 자극적인 음식들에 익숙해져가는 상황 속에서 이런 건강 음식점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부디 오래오래 장사해주셨으면!
가격과 주소 정보는 아래와 같다. 여러 지점이 있지만, 본점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다!
- 기본 월남쌈 : 13,000원(토핑 추가 별도)
- 유부 잡곡쌈 : 15,000원(토핑 추가 별도)
- 서울 중랑구 동일로105길 22, 도회푸드 본점(포장과 배달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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