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능가든은 중랑구 신내동에서 30년간 자리를 지킨 갈비 맛집이다. 아내는 태능가든과 나이가 똑같으면서 중랑구 토박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날마다 가족들과 태능가든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와 결혼한 이후에도 우리는 태능가든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신내동의 자랑할 만한 맛집인 태능가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푸짐한 상차림은 태능가든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요즘은 가격대가 있는 고깃집에 가도 상차림이 단촐한 편이다. 이에 반해 태능가든은 기본적인 쌈채소부터 나물 반찬, 샐러드, 해파리냉채같은 반찬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예전에 찍어두었던 한치 회무침이다. 쫄깃한 한치에 초장을 찍어먹는 게 별미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한치 회무침도 나왔는데 요즘엔 수급이 좋지 않아 지금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치 회무침이 제공되지 않는 건 아쉽지만, 다른 반찬만으로도 다 먹기에 벅찰 정도로 많다. 아내와 나는 고기와 한식 반찬으로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 태능가든을 방문한다.
태능가든의 기본 왕갈비는 1인분에 19,000원으로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중량이 무려 300g이다. 둘이 2인분을 시켜도 반찬과 함께 먹으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양도 많지만 맛도 좋다. 게다가 이모님들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예전에 성수에서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성수가 막 뜨고 있을 때라 점심을 먹으러 나갈 때마다 새로운 식당이 오픈하곤 했었다. 성수 만큼은 아니지만, 중랑구도 요즘엔 새로운 식당이 새로 생기기도 하고, 또 폐업하는 식당도 눈에 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들이 더 정감이 가는 이유일 것이다. 맛있는 고기와 한식을 먹고 싶다면, 간직한 세월 만큼이나 매력적인 식당인 태능가든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태능가든 네이버 지도 링크
- 매장 지하에 주차 가능.
- 예약 및 룸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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