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베정은 중랑구 유일의 스키야키 전문점이다. 설마 중랑구에 다른 스키야키 전문점이 없을까 해서 찾아봤더니 정말로 없었다. 분위기도 좋고, 다양한 방식의 스키야키를 맛볼 수 있는 나베정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따뜻한 분위기의 나베정 외관과 내부
먼저, 가게 외관에서부터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원래 망우역 근처에서 지금 위치인 혜원여고 근처로 이전하셨다고 한다. 아마 이전하면서 인테리어도 신경 쓰신 것 같다. 가게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따뜻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스키야키의 종류와 역사
나베정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스키야키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관서식과 관동식이 있다.
- 관서식은 버터 위에 고기를 굽고 각종 자료들을 간장소스와 약간의 육수에 자작하게 끓여먹는 방식이다.
- 관동식은 진한 육수를 듬뿍 넣어 전골처럼 끓여먹는다고 한다.
전골처럼 먹는 관동식 스키야키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봐서 이번엔 관서식 스키야키를 주문했다. 약간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신미 스키야키도 준비되어 있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스키야키는 본래 일본 관서 지방에서 시작된 요리라고 한다. 그게 관동 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전골식으로 바뀌었고 관동식 스키야키 레시피가 만들어진 것이다. 관서식 스키야키는 직원이 소스를 넣어가며 직접 구워줘야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서비스료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다행히 나베정에선 따로 추가요금이 붙진 않았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나무위키의 스키야키 페이지를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과 친절도,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다
음식을 주문하니 고기와 야채를 가져다 주셨다. 처음에는 직원분이 고기와 야채를 조리해주셨다. 아마 관서식 스키야키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먹던 관동식 스키야키에 비해 육수의 양이 적은 편이고 간장 소스의 향이 더 강한 편이었다. 관서식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가게 내부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따뜻해서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방문하기에 딱 좋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하고 왔다. 가게 곳곳에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부분에서 아내가 특히 감동했다.
가게 정보
메뉴와 가게 주소는 아래와 같다. 주차는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서울 중랑구 겸재로64길 1 1층
- 관서식/관동식 스키야키(평일 점심) : 13,900원
- 관서식/관동식 스키야키(저넉/주말/공휴일) : 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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